서울대 "로스쿨 준비 걱정 덜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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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서 도서관 건립 자금 40억원 기부
서울대가 태영건설 덕분에 도서관도 없이 로스쿨의 문을 열 위기를 모면했다.태영이 로스쿨 도서관 건립자금 40억원을 기부했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그동안 법학도서관,모의법정 등 시설 건립에 필요한 예산 81억원을 확보하지 못해 마음을 졸여왔다.
서울대는 17일 태영건설이 법학도서관 등 로스쿨 관련 시설 건립 비용으로 4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이에 따라 당초 4층으로 지을 예정이던 법학도서관을 6층으로 짓기로 하고 설계를 변경할 방침이다.
태영건설이 서울대 측에 기부금을 내놓은 것은 서울대 법학과 동문인 윤세영 회장이 평소 학교 발전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서울대는 가까운 시일 내 나머지 40억원가량의 돈도 마련해 로스쿨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대가 시설 자금을 확보하지 못한 이유는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서울대는 지난해 9월 국회 교육위원회에 로스쿨 시설 건립 비용으로 81억원의 예산을 요청했다.이에 대해 교육위 위원들은 "도서관 설립에 필요한 예산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라"며 서울대의 예산안을 거부했다.자금난의 또다른 이유는 기존의 예산을 신규 교수를 채용하는 데 집중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서울대는 2009학년도에 문을 열 로스쿨에 공공정책과 국제화 분야에 특성화된 커리큘럼을 도입하기 위해 18명의 교수를 신규 채용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로스쿨의 인가를 결정하는 항목을 살펴보면 시설보다는 교육과정이나 교수의 질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현재 확보한 예산과 교수 인원 등으로 볼 때 인가에서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서울대가 태영건설 덕분에 도서관도 없이 로스쿨의 문을 열 위기를 모면했다.태영이 로스쿨 도서관 건립자금 40억원을 기부했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그동안 법학도서관,모의법정 등 시설 건립에 필요한 예산 81억원을 확보하지 못해 마음을 졸여왔다.
서울대는 17일 태영건설이 법학도서관 등 로스쿨 관련 시설 건립 비용으로 4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이에 따라 당초 4층으로 지을 예정이던 법학도서관을 6층으로 짓기로 하고 설계를 변경할 방침이다.
태영건설이 서울대 측에 기부금을 내놓은 것은 서울대 법학과 동문인 윤세영 회장이 평소 학교 발전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서울대는 가까운 시일 내 나머지 40억원가량의 돈도 마련해 로스쿨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대가 시설 자금을 확보하지 못한 이유는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서울대는 지난해 9월 국회 교육위원회에 로스쿨 시설 건립 비용으로 81억원의 예산을 요청했다.이에 대해 교육위 위원들은 "도서관 설립에 필요한 예산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라"며 서울대의 예산안을 거부했다.자금난의 또다른 이유는 기존의 예산을 신규 교수를 채용하는 데 집중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서울대는 2009학년도에 문을 열 로스쿨에 공공정책과 국제화 분야에 특성화된 커리큘럼을 도입하기 위해 18명의 교수를 신규 채용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로스쿨의 인가를 결정하는 항목을 살펴보면 시설보다는 교육과정이나 교수의 질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현재 확보한 예산과 교수 인원 등으로 볼 때 인가에서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