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萬寫] 진화하는 히잡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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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시작된 '이슬람 패션전'에서 다양한 디자인의 이슬람 여성 복장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매년 1월 '여성 축제'의 하나로 열리는 이 행사 주최 측 캄란씨는 "이슬람 여성들도 남성처럼 여러 스타일의 복장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전시회 취지를 설명한다. '이슬람 정신'에 걸맞은 모양이어야 한다는 부연 설명이 뒤따르긴 했지만 '여성의 권리'란 언급이 새롭게 들린다.
구경 나온 여성들은 과거에 비하면 파격적인 무늬의 히잡을 어루만지며 올 봄 새 옷 입고 거리를 활보할 생각에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캄란씨는 이런 복장을 세계 모든 여성이 즐겨 입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한다. 여성의 신체를 가리는 문화를 수출하는 것이 성공적일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