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 파크에서 정말 색다른 놀이공원을 즐기세요."

마티아스 리 부사장을 비롯한 홍콩 오션 파크 임원진이 최근 방한했다.올해를 '한국 홍보 원년'으로 삼을 만큼 비중이 커진 한국시장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위해서다.리 부사장을 만나 오션 파크에 대해 들어봤다.

―오션 파크는 어떤 곳인가.

"놀이기구와 해양생물이 한데 어울려 있는 종합테마파크다.4마리의 자이언트 판다도 자랑거리다.중국 본토 이외에서 판다를 볼 수 있는 곳은 오션 파크가 유일하다.케이블카를 타고 홍콩섬 전망을 즐기며 올라가는 산꼭대기에 자리했다는 점도 독특하다.비영리 법인으로 1977년 개장 이래 85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지난해 입장객은 500만명에 달했다.포브스 트래블러지가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은 세계 50대 관광명소로 선정했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나.

"한국은 정말 중요한 시장이다.지난해 홍콩을 찾은 70만명의 한국인 관광객 중 30%가량인 20만명이 오션 파크에 들렀다.한국인이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많다.한국인들은 특히 다양한 해양동물을 구경하며 열광한다."

―교육과 놀이를 접목시킨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이이 강하다는데.

"홍콩에서 가장 교육적인 테마파크로 인정받고 있다.2004년 오션 파크 아카데미를 세워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했다.자이언트 판다,돌고래,바다사자,조류,어류 및 식물 등 6가지 주제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공원문을 나설 때는 적어도 하나의 자연ㆍ동물보호 메시지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개장 이래 8500만명이 다녀갔으니까 8500만개의 자연보호 메시지가 전파됐을 것이라고 믿는다.한국인 가족 여행객들에도 유익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규 투자계획은.

"세계 최고의 해양테마파크 건설을 꿈꾸고 있다.2012년까지 7억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이 서 있다.파크 자체가 2배로 커진다.35개의 놀이시설을 70개 이상으로 늘린다.아쿠아리움에는 세상에서 가장 큰 고래상어를 들여놓는다.산에 터널도 뚫어 열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게 할 예정이다.1개의 럭셔리 스파호텔과 2개의 가족호텔도 지어 늘어나는 가족단위 관광수요를 소화할 계획이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