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는 대한통운 인수로 한진그룹에 맞설 수 있는 종합 물류기업의 틀을 갖추게 됐다.또 항공운송(아시아나항공) 물류기지(한국복합물류) 육상여객수송(금호고속) 등 기존 물류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금호아시아나는 그동안 아시아나항공과 한국복합물류 금호고속 등을 통해 물류사업을 전개해왔지만,육(㈜한진).해(한진해운).공(대한항공)을 두루 갖춘 한진그룹에는 뒤처진 게 사실이었다.

금호아시아나는 내친김에 해운업에도 진출,육.해.공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물류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금호아시아나 고위 관계자는 "전국을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대한통운의 물류네트워크를 얻게 된 만큼 해운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한진과 맞상대할 수 있는 체제가 갖춰졌다"며 "글로벌 종합 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게 그룹의 목표인 만큼 머지않은 시기에 해운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대한통운 인수를 계기로 300조원에 달하는 아시아 물류시장 공략의 닻을 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호아시아나는 대한통운 인수를 통해 작년 4월 현재 22조8000억원 수준인 자산 규모를 24조3000억원대로 불려 재계 서열 6위인 GS그룹(25조1000억원)을 위협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