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25)이 국내 여자프로기사로 최초로 9단에 등극했다.

17일 박지은 8단은 베이징에서 열린 제1회 원앙부동산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최강 루이나이웨이 9단에게 316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1국 패배 뒤 2연승을 거둔 박지은은 원앙부동산컵을 차지하며 국내 최초의 여자 9단이 됐고 아울러 우승상금 1천300만원도 거머쥐게 됐다.

박지은은 1997년 프로데뷔했으며 1999년 여류명인전에서 우승해 두각을 나타냈고 2004년 정관장배와 지난 해 대리배 등 국제대회에서 우승컵을 안으며 세계적인 여류기사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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