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내년부터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의 진행상황과 전망'에서 "이번 사태는 파생금융상품과 관련한 불확실성 등으로 전체 금융기관의 투자손실규모 예측이 어려워 정확한 회복시기를 전망하기 쉽지 않다."면서 "대체로 금년말까지 부실상황이 악화되다가 2009년경부터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은은 지난 12월 미국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와 5개국 중앙은행의 공동 유동성 공급확대 발표로 단기금융 시장의 경색현상은 다소 완화되었지만 구조적인 성격상 서브프라임 모기지시장과 주택시장이 조정되는 데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며, 이에 따라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결국 서브프라임 부실로 촉발된 신용시장 경색이 미국의 실물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다시 주가하락과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촉발될 경우 금리와 주가, 환율 같은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금융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한은은 발생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