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국내 증시가 지속되는 외국인 매도에 맷집이 생기고 있다"며 코스피의 안정적 흐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곽중보 연구원은 18일 "외국인 주식매도가 17일 7000억원 출회되면서 외국인의 주식 보유비중은 17일 금액기준으로 30.28%, 수량기준으로는 13.18%가 됐다"고 밝혔다.

곽 연구원은 "이같은 외국인 보유비중은 지수가 500수준에서 박스권 양상을 나타내던 2001년 후반 수준이라 외국인이 'sell korea'에 나서지 않는 이상 추가적인 매물 출회가 나오더라도 일정 수준에서 일단락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외국인 매도는 부족한 유동성 마련을 위한 매도로 추정되며, 미국의 유동성 문제는 아시아 자본 유치를 통해 점차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추가적인 외국인 매도가 출회되더라도 큰 걱정거리는 아니라고 곽 연구원은 판단했다.

올 들어 17일까지 출회된 금액은 4조4000억원으로 외국인의 매도 규모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작년 8월 외국인 매도 규모가 8조7000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특별히 문제가 될 만한 사항도 아니라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