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한통운 인수가 금호산업 등 계열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주가가 큰폭으로 빠진 것과 관련해 과매도 측면인 강한 만큼 적극적 매수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18일 금호아시아나 컨소시엄의 대한통운 인수가 계열사에 부담이라는 점 때문에 최근 계열사 주가가 큰 폭의 조정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는 과매도권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안상희 애널리스트는 "대한통운 인수가 그룹에 단기적으로 재무적 부담일 수 있지만 장기성장 비전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며 "금호석유화학의 경우도 최근 과도한 주가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주요 원재료인 부타디엔 가격상승에 따른 실적 조정과 투자자산 가치하락을 반영, 금호석유화학의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같은 증권사 조윤호 애널리스트도 "계열사인 금호산업의 경우 대한통운 인수에 참여하면서 재무적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때문에 주가가 6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지만 실제 컨소시엄에 참여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따라서 금호산업의 최근 큰 폭의 주가하락은 과매도 국면인 만큼 오히려 적극적인 매수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