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기업과 외국기업에 재직 중인 20~30대 직장인 2명 중 1명은 상사가 직급 상 파워를 활용해 부하직원을 괴롭히는 ‘권력폭행’을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와 직장인 지식포털 비즈몬이 최근 20~30대 직장인 1,8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회사 내 권력폭행 현황’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

현재 20~30대 직장인 52.7%(961명)가 상사가 직급상 파워를 활용해 부하직원을 괴롭히는 ‘권력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고, 남성 직장인(53.2%)들이 여성 직장인(52.1%)들에 비해 약간 더 많았다.

이어 상사로부터 당한 권력폭행의 사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인격모독적인 발언을 한다’라는 답변이 30.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이어 ‘업무상 작은 실수에 대해 지나치게 질책한다’(27.3%), ‘필요이상의 큰소리로 꾸짖는다’(13.4%), ‘업무 이외에 집안일 등 개인적인 지시도 내린다’(10.1%) 등의 답변이 나왔다.

또한 이들 직장인 중 59.4%(571명)는 상사로부터 ‘권력폭행’을 당했을 경우, ‘그냥 묵묵히 참는다’고 밝혔고, 이외에 ‘부당한 부분에 대해 상사에게 얘기한다’(24.7%), ‘회사를 그만뒀다’(10.6%)는 답변이 뒤따랐다.

특히 권력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직장인 10명 중 1명은 ‘회사를 그만둔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권력폭행이 신규인력의 조직적응에 저해가 되는 요인 중 하나인 것으로 드러났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