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만 칼럼] '불안한 현재' 과감히 탈출 … 미련 떨수록 기회 멀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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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이나 전직을 위해 헤드헌팅회사에 이력서를 등록하거나 커리어 컨설팅을 신청하는 사람들을 만나 보면 대개 위기를 느끼고 있다. 이들은 조직으로부터 퇴출압력을 받고 있거나 머지않아 퇴출압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퇴출압력은 없지만 회사가 전망이 없다고 느끼거나 자신이 맡고 있는 직무에 흥미를 잃은 사람도 있다.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이들의 공통점은 '위기'다.
기득권을 상실할 수 있다는 것을 직감하면 사람들은 기득권을 잃지 않으려고 애를 쓰게 된다. 처음부터 포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한참 동안 권리와 자리를 유지하려고 발버둥친다. 중요한 것은 이 과정에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기회를 잃고 만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평상시에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직장을 옮길 수 있다. 한 단계 높여서 옮기는 것이 아니라면 수평이동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 내쫓길 위기에 처한 뒤 이를 피하려고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다 현재의 자리를 잃고 나면 수평이동마저 쉽지 않게 된다.
현재의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면 예상이 현실화하기 전에 과감하게 옮길 자리를 찾아나서야 한다. "이직이나 전직은 재직 중에 진행해야 한다"는 충고도 이런 배경을 갖고 있다. "누릴 것 다 누리고 옮기려 하지 말고 아쉽더라도 조금 일찍 새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뜻이다. 위기는 항상 기회를 내포하고 있다. 안정되고 단단하게 굳어 있는 상황에서 기회를 찾기란 매우 어렵다. 그러나 자기관리를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라면 변화는 위험만큼이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최근 들어 헤드헌팅회사에는 삼성 등 내로라하는 기업 임직원들의 이력서 등록이 크게 늘고 있다. 기업들의 구조조정 압력이 세지면서 위기를 느낀 사람들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에도 대기업 임직원의 이력서 등록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주로 퇴직을 앞두고 있거나 회사를 떠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 이력서를 등록하는 임직원들의 상당수는 조직에서 업무능력을 인정받고 있어 기업의 내부 분위기가 어떤지를 짐작할 수 있다.
이들이 만약 회사 안팎에 점증하는 압력을 위기라고만 생각한다면 우울하고 두려워진다. 그러나 이것을 변화라고 생각한다면 기회를 찾아 나설 때다. 정권이 바뀌고 기업환경이 바뀌고,경영진이나 상사가 바뀌면서 어수선해지는 상황을 불안한 눈으로 보지만 말고 '큰 기회는 게임의 룰이 바뀔 때 생긴다'는 말을 믿고 도전할 필요도 있다.
"인생에 기회는 세 번밖에 없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기회는 편지처럼 자주 온다"는 말도 있고 "기회는 파도처럼 수시로 들락거리는데 본인이 알아채지 못할 뿐"이라고 역설하는 사람도 있다. "기회는 오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것"은 '교장 선생님 말씀'일까?
<신현만 커리어케어 대표>
기득권을 상실할 수 있다는 것을 직감하면 사람들은 기득권을 잃지 않으려고 애를 쓰게 된다. 처음부터 포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한참 동안 권리와 자리를 유지하려고 발버둥친다. 중요한 것은 이 과정에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기회를 잃고 만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평상시에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직장을 옮길 수 있다. 한 단계 높여서 옮기는 것이 아니라면 수평이동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 내쫓길 위기에 처한 뒤 이를 피하려고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다 현재의 자리를 잃고 나면 수평이동마저 쉽지 않게 된다.
현재의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면 예상이 현실화하기 전에 과감하게 옮길 자리를 찾아나서야 한다. "이직이나 전직은 재직 중에 진행해야 한다"는 충고도 이런 배경을 갖고 있다. "누릴 것 다 누리고 옮기려 하지 말고 아쉽더라도 조금 일찍 새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뜻이다. 위기는 항상 기회를 내포하고 있다. 안정되고 단단하게 굳어 있는 상황에서 기회를 찾기란 매우 어렵다. 그러나 자기관리를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라면 변화는 위험만큼이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최근 들어 헤드헌팅회사에는 삼성 등 내로라하는 기업 임직원들의 이력서 등록이 크게 늘고 있다. 기업들의 구조조정 압력이 세지면서 위기를 느낀 사람들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에도 대기업 임직원의 이력서 등록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주로 퇴직을 앞두고 있거나 회사를 떠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 이력서를 등록하는 임직원들의 상당수는 조직에서 업무능력을 인정받고 있어 기업의 내부 분위기가 어떤지를 짐작할 수 있다.
이들이 만약 회사 안팎에 점증하는 압력을 위기라고만 생각한다면 우울하고 두려워진다. 그러나 이것을 변화라고 생각한다면 기회를 찾아 나설 때다. 정권이 바뀌고 기업환경이 바뀌고,경영진이나 상사가 바뀌면서 어수선해지는 상황을 불안한 눈으로 보지만 말고 '큰 기회는 게임의 룰이 바뀔 때 생긴다'는 말을 믿고 도전할 필요도 있다.
"인생에 기회는 세 번밖에 없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기회는 편지처럼 자주 온다"는 말도 있고 "기회는 파도처럼 수시로 들락거리는데 본인이 알아채지 못할 뿐"이라고 역설하는 사람도 있다. "기회는 오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것"은 '교장 선생님 말씀'일까?
<신현만 커리어케어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