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일렉, 제조+교육 '두 마리 토끼'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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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에이스일렉트로닉스를 통해 우회상장한 교육업체 이그잼이 공격적인 투자로 기존의 인쇄회로기판(PCB)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여기에 성인 교육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다져 제조와 교육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에이스일렉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규모 유상증자로 마련된 자금을 경기도 시화 공장의 시설 투자에 사용,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 신규 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스일렉이 주력으로 하고 있는 매스램 사업이 고품종 고다층 위주의 기술집약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신규 공장 건설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에스이일렉은 전날 1200만주, 160억원의 대규모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1주당 신주는 0.425주가 배정될 예정이며 신주의 발행가액은 할인율 35%가 적용된 1335원이다. 오는 3월 청약과 납일을 완료할 계획이며, 실권주는 일반공모 이후 주관사인 하나대투증권이 전량 인수키로 했다.
이 공시를 전후로 주식수 증가에 따른 물량 부담 우려감에 에이스일렉의 주가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에이스일렉은 사흘째 급락세를 이어가며 가격제한폭(15%)까지 떨어진 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한가에만 36만주 가량의 매도물량이 쌓여있다.
이태경 이그잼 마케팅전략 본부장은 증자와 관련, "에이스일렉의 시화 공장 가동율이 100%를 넘어서는 등 신규 시설투자가 불가피했다"며 "이번 증자는 크게 성장하고 있는 PCB 사업 확대를 위해 단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규모 업체들이 자본잠식 등을 피하기 위해 진행하는 일반적인 유상증자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얘기다.
에이스일렉은 지난해 3분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2억원과 2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0%와 114% 증가했다.
제조업과 함께 이그잼이 맡고 있는 교육 사업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온라인 순위 전문 사이트인 '랭키닷컴'에서 이그잼은 고시전문교육분야 1위 자리를 4년째 이어오고 있다. 방문객 급증으로 인해 최근에는 전체 사이트를 대상으로 종합 순위에서도 200위권에 진입했다. 이는 서울 노량진의 학원사업과 함께 e-러닝 부문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본부장은 "4분기 집계가 끝나지는 않았지만, 온라인 매출이 60% 가깝 게 늘어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그잼은 노량진 성인고시학원 시장에서 웅진패스원(옛 한교고시학원)과 함께 수강생이 가장 많은 학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그잼은 공무원 시험 이외에도 로스쿨 시험 등으로도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4일 팰스연구소를 이그잼으로부터 물적 분할해 에이스일렉의 자회사로 편입, 로스쿨 입학시험(LEET)과 의ㆍ치학전문대학원 입학시험(MEET, DEET), 행정ㆍ외무고시 1차 시험, 공직적격성평가(PSAT) 시험 관련 콘텐츠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최근 정부가 공무원 숫자를 줄인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이 본부장은 "올해 공무원 채용 규모는 이미 확정 됐기 때문에 문제는 내년"이라며 "고학력 청년 실업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한 공무원 수험생이 크게 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에이스일렉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규모 유상증자로 마련된 자금을 경기도 시화 공장의 시설 투자에 사용,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 신규 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스일렉이 주력으로 하고 있는 매스램 사업이 고품종 고다층 위주의 기술집약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신규 공장 건설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에스이일렉은 전날 1200만주, 160억원의 대규모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1주당 신주는 0.425주가 배정될 예정이며 신주의 발행가액은 할인율 35%가 적용된 1335원이다. 오는 3월 청약과 납일을 완료할 계획이며, 실권주는 일반공모 이후 주관사인 하나대투증권이 전량 인수키로 했다.
이 공시를 전후로 주식수 증가에 따른 물량 부담 우려감에 에이스일렉의 주가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에이스일렉은 사흘째 급락세를 이어가며 가격제한폭(15%)까지 떨어진 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한가에만 36만주 가량의 매도물량이 쌓여있다.
이태경 이그잼 마케팅전략 본부장은 증자와 관련, "에이스일렉의 시화 공장 가동율이 100%를 넘어서는 등 신규 시설투자가 불가피했다"며 "이번 증자는 크게 성장하고 있는 PCB 사업 확대를 위해 단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규모 업체들이 자본잠식 등을 피하기 위해 진행하는 일반적인 유상증자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얘기다.
에이스일렉은 지난해 3분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2억원과 2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0%와 114% 증가했다.
제조업과 함께 이그잼이 맡고 있는 교육 사업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온라인 순위 전문 사이트인 '랭키닷컴'에서 이그잼은 고시전문교육분야 1위 자리를 4년째 이어오고 있다. 방문객 급증으로 인해 최근에는 전체 사이트를 대상으로 종합 순위에서도 200위권에 진입했다. 이는 서울 노량진의 학원사업과 함께 e-러닝 부문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본부장은 "4분기 집계가 끝나지는 않았지만, 온라인 매출이 60% 가깝 게 늘어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그잼은 노량진 성인고시학원 시장에서 웅진패스원(옛 한교고시학원)과 함께 수강생이 가장 많은 학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그잼은 공무원 시험 이외에도 로스쿨 시험 등으로도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4일 팰스연구소를 이그잼으로부터 물적 분할해 에이스일렉의 자회사로 편입, 로스쿨 입학시험(LEET)과 의ㆍ치학전문대학원 입학시험(MEET, DEET), 행정ㆍ외무고시 1차 시험, 공직적격성평가(PSAT) 시험 관련 콘텐츠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최근 정부가 공무원 숫자를 줄인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이 본부장은 "올해 공무원 채용 규모는 이미 확정 됐기 때문에 문제는 내년"이라며 "고학력 청년 실업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한 공무원 수험생이 크게 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