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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매년 순익ㆍ주식 1% 모아 세상 보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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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전 약속 구체화…3년간 1억7500만弗 지원
    구글, 매년 순익ㆍ주식 1% 모아 세상 보듬는다
    인터넷 검색 업체인 구글이 매년 이익의 1%와 주식 1%를 적립해 '더 나은 세계를 만드는 데(to make the world better place)' 쓰겠다던 4년 전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구글이 2006년 설립한 자선단체인 '구글 닷 오알지(Google.org)'는 최근 질병과 지구온난화 등에 대처하기 위한 5가지 우선순위 사업을 선정하고,향후 3년간 최대 1억7500만달러(약 1600억원)를 투자 또는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흔히 '닷오알지(DotOrg)'로 불리는 이 단체가 선정한 5가지 우선순위 사업은 △질병 및 재난 예방 △정부의 책임 있는 지역 서비스를 위한 정보의 유통 개선△중소기업 지원 △석탄보다 싼 재생에너지 개발 △전기자동차의 상업화에 대한 투자 등이다.

    닷오알지는 이 같은 우선순위를 염두에 두고 지원대상과 활동 등을 선정했다.동남아 지역 등의 전염병 예방 및 조기 발견을 위해 관련 비영리단체들에 750만달러를 기부키로 했다.또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빈곤층을 구제하기 위해 생계비를 빌려주는 기존 마이크로크레디트(소액금융) 방식이 아니라 창업을 돕는 형태의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이를 위해 아프리카 가나와 탄자니아 등지에서 지역민의 창업활동을 돕고 있는 '테크노 서브'라는 회사에 300만달러를 지원했다.닷오알지는 개발도상국의 의료ㆍ도로ㆍ전기 등 공공서비스 개선을 위한 정보 제공도 구체적인 지원 대상으로 꼽았다.이 밖에 재생에너지 개발을 돕기 위해 태양열발전 회사인 캘리포니아의 이솔라(e-Solar)에 1000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닷오알지의 자문을 맡고 있는 란트 프리셰 하버드대 교수는 "테이블 위의 현금보다는 창의력 유연성 기업가정신 등을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구글이 세상의 변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 매년 순익ㆍ주식 1% 모아 세상 보듬는다
    닷오알지의 활동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구글은 시가총액으로만 보면 미국의 10대 회사 중 하나인데 자선활동 예산은 700억달러를 보유한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비교해 미미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또 일각에선 우선순위로 꼽힌 사업들의 실질적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닷오알지는 기부활동을 한다는 점에선 여느 기업의 재단과 비슷하다.그러나 영리단체로서 투자활동을 하고,구글닷컴의 직원들이 직접 관여하며,정책 변경을 위해 정부에 로비활동을 하는 점 등은 차별화된다.

    구글닷컴 직원들은 누구나 근무 시간의 20%를 닷오알지나 다른 자선벤처 활동에 쓸 수 있다.구글의 부사장이자 닷오알지의 이사 중 한 명인 셰릴 샌드버그는 "닷오알지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독창적으로 할 수 있는 일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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