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CSR 활동 '너도나도'…환경 등 관심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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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소매유통 업체 막스&스펜서의 본사 로비에 있는 대형 전광판엔 소위 '플랜A'의 진척 상황을 알리는 자막이 쉴 새 없이 흘러가고 있다.'플랜A'란 아프리카 우간다의 어린이 1만5000명에 대한 교육 지원,매년 이산화탄소(CO2) 5만5000t 줄이기 등 향후 5년 동안 실천하기로 정한 100가지 가치 있는 일을 뜻한다.바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관련된 활동들이다.
이코노미스트 최신호는 18일 "막스&스펜서 사례처럼 기업의 CSR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기대만큼 '성공'사례를 찾기는 쉽지 않다"고 보도했다.
CSR는 이제 웬만한 규모의 기업에선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성이 커졌다.기업뿐 아니라 컨설팅회사,연구소,정부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유엔도 '글로벌콤팩트'라는 산하단체를 통해 CSR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CSR가 확산되고 있는 이유로 △기업들의 명성 유지 노력 △비정부기구(NGO)들의 영향력 확대 △인터넷 확산 △투자자들의 '사회적 책임 투자(SRI)'에 대한 관심 고조 △'윤리적 일터'를 원하는 직원들의 요구 등을 꼽았다.특히 최근엔 지구 온난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환경 관련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다.
기업들의 CSR 실천은 단순한 기부활동에 그치지 않고 NGO나 정부와의 적극적 교류 등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도 이뤄지고 있다.그러나 아직은 '현실'이 '이상'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뉴욕의 '기업자선활동촉진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CSR를 전략 측면에서 고려하겠다는 기업은 2004년 38%에서 2006년 48%로 늘었다.그렇지만 도요타가 환경 보호를 내걸고 하이브리드카 개발에 앞장서면서도 미국의 연비 기준 강화에는 반대해 로비활동을 벌이는 것처럼 단순히 '좋은 일'만 하기엔 현실적인 난관들이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이코노미스트 최신호는 18일 "막스&스펜서 사례처럼 기업의 CSR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기대만큼 '성공'사례를 찾기는 쉽지 않다"고 보도했다.
CSR는 이제 웬만한 규모의 기업에선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성이 커졌다.기업뿐 아니라 컨설팅회사,연구소,정부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유엔도 '글로벌콤팩트'라는 산하단체를 통해 CSR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CSR가 확산되고 있는 이유로 △기업들의 명성 유지 노력 △비정부기구(NGO)들의 영향력 확대 △인터넷 확산 △투자자들의 '사회적 책임 투자(SRI)'에 대한 관심 고조 △'윤리적 일터'를 원하는 직원들의 요구 등을 꼽았다.특히 최근엔 지구 온난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환경 관련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다.
기업들의 CSR 실천은 단순한 기부활동에 그치지 않고 NGO나 정부와의 적극적 교류 등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도 이뤄지고 있다.그러나 아직은 '현실'이 '이상'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뉴욕의 '기업자선활동촉진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CSR를 전략 측면에서 고려하겠다는 기업은 2004년 38%에서 2006년 48%로 늘었다.그렇지만 도요타가 환경 보호를 내걸고 하이브리드카 개발에 앞장서면서도 미국의 연비 기준 강화에는 반대해 로비활동을 벌이는 것처럼 단순히 '좋은 일'만 하기엔 현실적인 난관들이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