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상사 신동에너콤이 에이치앤티 이후에도 상장사들과 우즈베키스탄 사업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조정장에서도 관련 상장사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지만 에이치앤티 급등락 사태로 비춰 투자엔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진피앤씨는 신동에너콤의 100% 자회사였던 신동건설을 계열사로 편입했다.

한진피앤씨 관계자는 "신동건설 지분 50%를 23억원가량에 취득,신동에너콤과 공동으로 우즈베키스탄 아파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진피앤씨는 또 신동에너콤과 함께 태양전지의 원료로 쓰이는 규사광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신동에너콤이 지난해 4월 에이치앤티 및 우즈베키스탄 정부투자기관과 공동으로 추진했다가 결국 무산되며 주가 급등락을 불러온 사업이다.

한진피앤씨 주가는 신동에너콤과의 사업이 발표되기도 전에 크게 반등,한달 전 1만원 초반이었던 주가는 지난 주말 1만7200원까지 올랐다.

신동에너콤과 신동홀딩스를 공동 설립한 케이앤컴퍼니는 같은 기간 주가가 두 배 이상 뛰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신동에너콤과의 태양광 사업 기대로 주가가 한때 8만9000원대까지 급등했던 에이치앤티는 결국 무산되면서 5000원대로 수직 하락했다"며 "과거 에이치앤티에서 사업 불확실성이 확인됐듯이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