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PL상품 가격 올린다… 제조원가 인상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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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가 식품업체들의 원가 상승 부담을 반영,구정 이후 일부 자체상표(PL)상품 판매가격을 5~10% 올리기로 했다.
이경상 신세계이마트 대표(58)는 지난 주말 이마트 가양점에서 열린 이마트 PL 제조업체 대표들의 '일일 판매사원체험전'에 들러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계 곡물값 급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밀가루와 콩을 원재료로 한 제품이 우선적인 인상 대상"이라며 "설 이후 이르면 3월 중 가격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식품업체들의 잇단 출고가 인상에 대해선 "소비자를 위해 원가구조를 확실히 따져보고 최대한 억제하는 게 대형 마트의 임무라고 생각해 제품 가격 인상을 미뤄왔다"며 "하지만 최근 식품업체들이 내놓은 인상안을 검토한 결과 타당한 부분이 많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제조업체로부터 물건을 공급받아 자가 상표로 판매하는 PL상품에 대해 마케팅 등을 떠안는 대신 제조업체 브랜드 상품보다 최대 40% 싼 값에 판매하고 있다.
이와 관련,이마트 관계자는 "작년 한 해 동안 국내 밀가루값이 50% 이상,탈지분유와 전지분유 버터 등 유(乳)제품 수입 가격은 50~150% 상승하는 등 원가 압박이 심해져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함께 참석한 하광옥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최근 PL 협력사들과 만나 구체적인 인상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이경상 신세계이마트 대표(58)는 지난 주말 이마트 가양점에서 열린 이마트 PL 제조업체 대표들의 '일일 판매사원체험전'에 들러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계 곡물값 급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밀가루와 콩을 원재료로 한 제품이 우선적인 인상 대상"이라며 "설 이후 이르면 3월 중 가격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식품업체들의 잇단 출고가 인상에 대해선 "소비자를 위해 원가구조를 확실히 따져보고 최대한 억제하는 게 대형 마트의 임무라고 생각해 제품 가격 인상을 미뤄왔다"며 "하지만 최근 식품업체들이 내놓은 인상안을 검토한 결과 타당한 부분이 많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제조업체로부터 물건을 공급받아 자가 상표로 판매하는 PL상품에 대해 마케팅 등을 떠안는 대신 제조업체 브랜드 상품보다 최대 40% 싼 값에 판매하고 있다.
이와 관련,이마트 관계자는 "작년 한 해 동안 국내 밀가루값이 50% 이상,탈지분유와 전지분유 버터 등 유(乳)제품 수입 가격은 50~150% 상승하는 등 원가 압박이 심해져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함께 참석한 하광옥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최근 PL 협력사들과 만나 구체적인 인상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