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사료 제조업체인 대상팜스코가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전체 순이익보다 많은 현금배당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상팜스코는 지난 주말 이사회를 열고 주당 4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전체 발행주식 수 3165만7800주 가운데 자사주 200만주를 제외한 2965만7800주가 대상으로 배당금 총액은 11억8000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순이익의 3배수준에 달하는 규모다.

대상팜스코는 지난해 매출 3592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3% 성장했지만,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7.4%와 94.2% 감소한 41억9900만원,3억9000만원에 그쳤다.

회사 측은 "양돈부문 매출이 증가했지만 원재료인 곡물 가격이 오른 데다 해외 자회사 영업손실에 따른 지분법 평가손실이 반영돼 이익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대상팜스코는 최대주주인 대상홀딩스와 특수관계인인 임창욱 대상 명예회장과 대상문화재단 등이 총 65.48%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