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승윤의 '월요전망대'] 금융시장 불안속 경기흐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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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오는 25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봄부터 상승세를 탔던 국내 경기가 연말까지는 그런대로 괜찮았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한국은행에서도 4분기 성장률이 5.1%를 기록,지난해 평균 4.8% 경제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제는 경기흐름 방향이다.
지난해까지 좋은 흐름을 유지한 국내 경기가 최근 들어 크게 흔들리고 있다.
금리와 환율이 요동치고 기업과 개인의 심리지표도 악화되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따른 미국 금융회사들의 회계 결산이 지난주로 사실상 끝났는 데도 여전히 국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이게 마지막은 아닌 것 같다"는 분위기가 국내.외에서 여전히 팽배한 상태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늘어날수록 환율은 상승(원화값 하락)하게 된다.
어느새 940원을 넘어선 원.달러 환율이 얼마까지 치솟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수년간 줄곧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기조적인 상승세로 바뀐 것 아니냐는 얘기마저 나오고 있다.
수출비중이 큰 국내 기업들은 환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호전되는 부분이 있지만 하루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변동성 자체가 커다란 위험요인이다.
수입업체들은 급등하고 있는 환율에 비상이 걸렸다.
원·엔 환율은 880원(100엔당)을 넘어 엔화자금을 빌린 개인과 기업들의 환차손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 주식매도 자금이 국고채 시장으로 흘러들어가면서 시중 금리도 급락(채권값 급등)하고 있다.
돈을 빌려 집을 산 사람들은 오랜만에 이자율이 떨어졌다는 소식에 안도하고 있지만 언제 다시 오를지 모르는 불안함은 가시지 않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여야 공방이 이번 주 본격화된다.
국회 다수당인 대통합민주신당은 정부조직개편 특별위원회를 구성했고 통일부만큼은 사수하겠다는 쪽으로 당론을 모으고 있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 어떤 부처가 살아남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차기정부의 첫 국무총리를 이르면 이번 주 중 확정할 예정이다.
이 당선인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총리가 세계시장을 다니며 자원외교 등 여러 분야에서 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인물을 총리로 인선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친 것인데,내부검증 작업이 쉽지 않은 모양이다.
여러 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누가 될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경제부 차장 hyunsy@hankyung.com
지난해 봄부터 상승세를 탔던 국내 경기가 연말까지는 그런대로 괜찮았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한국은행에서도 4분기 성장률이 5.1%를 기록,지난해 평균 4.8% 경제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제는 경기흐름 방향이다.
지난해까지 좋은 흐름을 유지한 국내 경기가 최근 들어 크게 흔들리고 있다.
금리와 환율이 요동치고 기업과 개인의 심리지표도 악화되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따른 미국 금융회사들의 회계 결산이 지난주로 사실상 끝났는 데도 여전히 국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이게 마지막은 아닌 것 같다"는 분위기가 국내.외에서 여전히 팽배한 상태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늘어날수록 환율은 상승(원화값 하락)하게 된다.
어느새 940원을 넘어선 원.달러 환율이 얼마까지 치솟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수년간 줄곧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기조적인 상승세로 바뀐 것 아니냐는 얘기마저 나오고 있다.
수출비중이 큰 국내 기업들은 환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호전되는 부분이 있지만 하루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변동성 자체가 커다란 위험요인이다.
수입업체들은 급등하고 있는 환율에 비상이 걸렸다.
원·엔 환율은 880원(100엔당)을 넘어 엔화자금을 빌린 개인과 기업들의 환차손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 주식매도 자금이 국고채 시장으로 흘러들어가면서 시중 금리도 급락(채권값 급등)하고 있다.
돈을 빌려 집을 산 사람들은 오랜만에 이자율이 떨어졌다는 소식에 안도하고 있지만 언제 다시 오를지 모르는 불안함은 가시지 않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여야 공방이 이번 주 본격화된다.
국회 다수당인 대통합민주신당은 정부조직개편 특별위원회를 구성했고 통일부만큼은 사수하겠다는 쪽으로 당론을 모으고 있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 어떤 부처가 살아남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차기정부의 첫 국무총리를 이르면 이번 주 중 확정할 예정이다.
이 당선인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총리가 세계시장을 다니며 자원외교 등 여러 분야에서 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인물을 총리로 인선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친 것인데,내부검증 작업이 쉽지 않은 모양이다.
여러 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누가 될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경제부 차장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