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5180.51로 마감,주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15일 이후 3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5100선 아래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지난 주말 페트로차이나 등 대형주들의 주가 회복으로 상승 반전했다.

온라인게임주 통신주 등은 강세를 보였지만 농업주 올림픽관련주 철강주 석탄.석유주 등은 약세였다.

대다수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의 반등 시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영진 한화증권 상하이사무소장은 "A주 시장은 단기적 하락 위험이 일부 있지만 곧 강세를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우세하다"며 "시장 참여자들은 펀드 발행 규제 완화 등 호재가 나올지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경제 분석업체인 건홍리서치 관계자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계속되고 있고 중국 당국의 화폐 정책이 갈수록 긴축으로 돌아서고 있는 점 등이 중국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하지만 이 같은 부담이 중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시간이 갈수록 약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가 30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지만 상하이와 선전 A시장 종목의 34%에 달하는 515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중장기 상승 추세는 살아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상하이종합지수는 120일 평균선(5226포인트)을 회복하기까지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 회복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16일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14.5%에서 15%로 올리기로 하는 등 긴축 이슈는 여전한 상태다.

새 지준율은 오는 25일부터 적용된다.

선인완궈증권 리서치센터는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당국이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금리 정책을 펴는 데 어느 정도 제약이 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