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 한 야산의 묘 11기에 누군가 소금을 대량으로 살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2명의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2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묘에 소금이 뿌려져 있다는 진정서가 접수됐다.경찰이 확인했을 때 일대 야산에 위치한 묘 11기에 소금이 뿌려져 있었고, 특히 머리 쪽이 안치된 지점을 집중적으로 겨냥해 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같은 피해를 본 11기의 묘 중 연고가 확인된 5기는 서둘러 소금을 치웠지만, 후손을 모르는 나머지 6기는 함부로 손을 대지 못해 소금이 그대로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인근 CCTV를 통해 지난 10일 낮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2명이 렌터카에서 소금 포대를 꺼내는 장면을 포착해 이들의 소재를 추적 중이다.경찰은 미신적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렌터카 업체를 통해 이들의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 대표가 30일 경찰에 출석한다. 쿠팡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셀프 조사'해 발표하는 과정에서 증거인멸 등 혐의로 고발된 이유에서다. 29일 연합뉴스는 서울경찰청 쿠팡 수사 종합 TF(태스크포스)가 오는 30일 오후 2시 종로구 서울경찰청사로 로저스 대표를 소환한다고 보도했다.로저스 대표에 대한 이번 조사는 3차례 출석 요구 끝에 성사됐다. 그는 국회 쿠팡 청문회 다음 날인 지난 1일 출장을 이유로 출국했고, 이후 경찰의 두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경찰은 출국 정지를 신청했지만, 검찰이 자진 입국 등을 이유로 반려한 상황에서 로저스 대표는 지난 21일 입국해 3차 출석 요구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그가 받는 혐의는 공무집행방해와 업무방해 등이다.앞서 쿠팡은 지난달 25일 유출자가 3300만명의 정보를 빼갔지만, 그중 3000명만 저장했음을 확인했다는 내용의 단독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이와 관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일방적 주장이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도 사전 협의 없이 이뤄진 것이었다고 밝혀 '셀프 조사' 논란이 커졌다.경찰은 로저스 대표를 상대로 내부 조사과정에서 증거인멸 정황이 있었는지와 쿠팡의 셀프 조사 발표 경위 등을 집중 확인할 방침이다.특히,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피의자를 중국에서 먼저 접촉해 자체 조사를 벌인 점, 3000만건 이상의 계정이 유출됐음에도 3000건이라고 축소 발표한 점 등에 고의성이 있는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그런가 하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도 지난달 31일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를 받는 로저스 대표 등 전·현직 임원 7명의 고발 안건을 의결했다.로
인공지능(AI)이 사람과 나눈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문자를 만들어 지인에게 임의로 전송한 사례가 알려지자 논란이 일고 있다. AI가 실제 행동까지 대신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예상치 못한 사고까지 대비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AI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구글의 AI 서비스 '제미나이(Gemini)' 이용자 A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황당한 경험을 공개했다. 그는 "중국 밀입국을 가정한 가상 시나리오를 제미나이와 대화하던 중, AI가 생성한 '밀입국 선언문'이 지인에게 문자 메시지로 발송됐다"고 주장했다.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문제의 문자는 새벽 시간대에 발송됐고, 수신자 역시 친분이 깊지 않은 지인이었다. 이로 인해 작성자는 곤혹스러운 상황을 겪어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왜 그걸 발송했느냐고 AI에 따졌지만, 멋대로 전송됐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자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유사한 경험담이 잇따라 올라왔다. "제미나이에게 짝사랑 상담을 하면 상대방에게 문자를 보내려 한다"거나 "대화 도중 폭주하더니 인권위에 직접 전화를 걸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현재 제미나이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문자 발송이나 전화 걸기 기능을 공식 지원하고 있다. 이용자가 특정 연락처를 지정해 문자 전송을 요청하면, 구글 어시스턴트 연동 여부를 확인한 뒤 실제 발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글 측은 사용자가 제미나이가 띄운 문자 발송 확인 질문에 '예'를 눌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용자가 대화 과정에서 무심코 이를 승인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