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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월드컵 우승 문턱까지 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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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이 '세계 여자 골프 월드컵'(총상금 140만달러) 우승문턱에서 다시 한번 주저앉았다.

    신지애(20ㆍ하이마트)와 지은희(22)가 짝을 이룬 한국은 19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의 게리플레이어CC(파72ㆍ638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했으나 7타를 줄인 제니퍼 로살레스와 도로시 델라신의 필리핀에 2타차로 무릎을 꿇고 2위에 그쳤다.

    올해로 4회째인 월드컵에서 2005년에 이어 두 번째 2위를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한국과 필리핀은 한치의 양보없는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각자의 볼로 플레이하되 좋은 스코어를 채택하는 '포볼 베터볼' 방식에서 초반 필리핀은 로살레스가 1번홀(파5)에서 이글성 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3번홀(파4)에서 1.5m 버디를 뽑아내며 2타차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한국은 이에 뒤질세라 5번홀(파5)에서 신지애가 칩인 이글을 낚았고 필리핀은 보기를 범하면서 1타차 선두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타수차를 2타로 벌렸다.

    그러자 필리핀은 11,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한국과 공동선두를 이뤘다.

    14번홀에서 지은희가 7m 어려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킬 때만 해도 '우승의 여신'이 한국을 향해 미소짓는 듯했다.

    그러나 델라신의 신들린듯한 막판 4개홀 연속 버디에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델라신은 15번홀에서 4m 버디 퍼트를 떨궈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뒤 16번홀(파3)에서는 그린 밖에서 칩샷 버디를 낚았다.

    델라신은 17번홀에서 4m 버디를 추가하며 2타차로 달아났다.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야만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는 한국은 '아일랜드 그린'을 향해 '2온'을 시도했다.

    지은희의 세컨드샷은 그린 앞 물에 빠졌지만 신지애의 세컨드샷은 해저드 내 돌을 맞고 튀더니 그린에 올라가는 행운이 따르며 실낱같은 연장승부를 바라봤으나 아쉽게 버디에 그쳤다.

    델라신은 티샷이 우측 러프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으나 '3온'에 성공한 뒤 또 다시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1개의 공을 번갈아치는 포섬방식으로 열린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를 달리다 17번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해 필리핀에 공동선두를 허용한 것이 두고두고 아쉽게 됐다.

    일본과 대만이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3위에 올라 '4강'을 모두 아시아팀이 차지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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