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LG마이크론에 대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PDP제품의 물량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유종우, 박수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마이크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02억원, 112억원으로 영업이익 규모가 3분기 대비 8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32인치 PDP 제품의 판매가 중국 이외의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출하량이 당초 예상치를 초과해 매출액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올해 역시 32인치 제품의 물량이 증가하고 50인치 이상 대형 제품으로의 전환이 계속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이 낮은 사업부문의 비중이 낮아져 LG마이크론의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디스플레이 산업의 비수기인 1분기는 4분기 대비 매출액과 수익성이 모두 하락하는 시기로 LG마이크론의 1분기 실적 역시 이 같은 흐름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들은 "PDP 후면판 출하량이 110만대 수준을 유지하고 타 제품 단가 인하율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LG마이크론 전체의 영업이익이 흑자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