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1일 태산엘시디에 대해 LCD TV 수요 확대 등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600%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만3300원(18일 현재 71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임승범 애널리스트는 "태산엘시디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며 "1분기 실적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예년에 비해 양호할 전망이고 2분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므로 1분기 비중 확대가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6.2% 늘어난 7945억원,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627.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LCD TV 백라이트유닛(BLU) 공급 증가와 예년에 비해 완화된 제품 단가 인하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란 예상이다.

또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영업이익보다 많은 224억원을 추정하고, 이는 중국 자회사인 태산광전 실적 개선과 옵토비젼의 정상화에 따른 지분법 이익 호조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LCD 경기 상승 전환에도 불구하고 고객사(LCD 패널업체)의 타이트한 공급망 관리와 법인세 추징 등 일회성 비용으로 실적이 예상을 하회했다"며 "올해는 안정적 이익 창출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