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1일 현대제철에 대해 제품단가 인상 등으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문정업 애널리스트는 "원재료인 철스크랩과 슬라브 가격 상승에 따라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지만 현대제철은 이를 제품단가 인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도 전년대비 두자릿수를 유지하며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 현대제철은 지난해 10월 봉형강류 제품에 이어 핫코일(HR, 열연강판) 제품가격을 지난 20일 주문 투입분부터 톤당 6만원 인상했다. 이번 핫코일 가격인상은 원재료가 상승에 따라 예상보다 다소 앞당겨진 측면은 있지만 연간 1920억원의 매출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문 애널리스트는 "이번 제품가격 인상으로 원재료가 상승분을 충분히 상쇄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남아 있다"면서 "현재 수입 핫코일가격이 지난해 12월 이후 급등세이고, 조만간 포스코도 내수단가를 인상할 것으로 보여 이번 제품가 인상은 전체 영업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