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이야기] 소비자 훈훈한 이야기 먹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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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얼 스토리'를 바탕으로 제작된 광고가 늘고 있다.
주변에서 흔히 겪을 만한 일들이어서 공감대가 높은 데다 훈훈한 감동까지 전해주기 때문에 광고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소비자가 직접 사연을 제공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소비자와 기업 간의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갓 일어나 머리가 헝클어진 아들과 출근복 차림의 아버지가 함께 아침 식사를 한다.
젓가락 소리 외에 침묵만 흐른다.
"머리 꼬락서니가 그게 뭐냐,어휴∼." 아들의 표정은 순간 일그러지고 아버지는 못마땅한 듯 식탁에서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한다.
휴대폰을 주섬주섬 찾는 아버지를 보고 아들은 자신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아버지의 휴대폰을 발견한다.
휴대폰 바탕 화면의 발신자 표시에는 아들의 이름 대신 '나의 희망 011-9878-37XX'라고 적혀 있다.
늘 무뚝뚝하고 애정 표현이 없던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비로소 느낀 아들의 눈가가 이내 촉촉해지고,아버지는 지금껏 그래왔듯 "눈 오니 차 조심해"라는 말을 내뱉듯 무심하게 던지고 문을 나선다.
SK텔레콤 '사람을 향합니다' 캠페인 중 하나인 '아버지의 휴대폰 속 나의 이름? 아버지의 희망' 편이다.
이 캠페인 사이트(www.gosaram.com)에는 수많은 소비자의 구구절절한 사연,사진,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등이 올려졌다.
이미 채택돼 신문 및 TV광고로 제작한 것만도 12건에 이른다.
탤런트 정혜영이 남양유업의 아이엠마더 광고에 나온다.
그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엄마 냄새를 맡고 이렇게 입을 오물오물….정말 희한했어요.
내가 엄마가 됐구나,정말 사랑으로 예쁘게 키워야되겠다는 생각이….그게 엄마 마음이죠"라며 갓난아이를 껴안는다.
국민은행 '아름다운 나눔' 캠페인에는 지휘자 정명훈이 등장한다.
이번 광고는 그가 소외된 청소년들을 위해 부산 소년의 집 연주단과 함께 자선음악회 활동을 벌이는 모습을 담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주변에서 흔히 겪을 만한 일들이어서 공감대가 높은 데다 훈훈한 감동까지 전해주기 때문에 광고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소비자가 직접 사연을 제공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소비자와 기업 간의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갓 일어나 머리가 헝클어진 아들과 출근복 차림의 아버지가 함께 아침 식사를 한다.
젓가락 소리 외에 침묵만 흐른다.
"머리 꼬락서니가 그게 뭐냐,어휴∼." 아들의 표정은 순간 일그러지고 아버지는 못마땅한 듯 식탁에서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한다.
휴대폰을 주섬주섬 찾는 아버지를 보고 아들은 자신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아버지의 휴대폰을 발견한다.
휴대폰 바탕 화면의 발신자 표시에는 아들의 이름 대신 '나의 희망 011-9878-37XX'라고 적혀 있다.
늘 무뚝뚝하고 애정 표현이 없던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비로소 느낀 아들의 눈가가 이내 촉촉해지고,아버지는 지금껏 그래왔듯 "눈 오니 차 조심해"라는 말을 내뱉듯 무심하게 던지고 문을 나선다.
SK텔레콤 '사람을 향합니다' 캠페인 중 하나인 '아버지의 휴대폰 속 나의 이름? 아버지의 희망' 편이다.
이 캠페인 사이트(www.gosaram.com)에는 수많은 소비자의 구구절절한 사연,사진,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등이 올려졌다.
이미 채택돼 신문 및 TV광고로 제작한 것만도 12건에 이른다.
탤런트 정혜영이 남양유업의 아이엠마더 광고에 나온다.
그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엄마 냄새를 맡고 이렇게 입을 오물오물….정말 희한했어요.
내가 엄마가 됐구나,정말 사랑으로 예쁘게 키워야되겠다는 생각이….그게 엄마 마음이죠"라며 갓난아이를 껴안는다.
국민은행 '아름다운 나눔' 캠페인에는 지휘자 정명훈이 등장한다.
이번 광고는 그가 소외된 청소년들을 위해 부산 소년의 집 연주단과 함께 자선음악회 활동을 벌이는 모습을 담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