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은 현장에 있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연초부터 국내외 사업장을 찾아 나섰다.

이번 김 회장의 '현장 대장정'은 3월 초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김 회장의 현장 대장정은 빡빡한 일정으로 짜여 있다.

현장 투어 일정 중 휴일을 제외하고는 '사나흘에 하루꼴'로 지방 사업장에 머물 계획이다.

현장에서 사업다각화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아이디어를 직접 챙기고 임직원들과의 스킨십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김 회장은 올해 현장 경영을 일본 방문으로 시작했다.

그는 지난 4일부터 나흘간 삼양사의 일본 도쿄지점을 찾아 주재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김 회장은 일본에서 귀국한 이후 10일부터는 삼양제넥스 인천공장과 삼양웰푸드 사업장 등 경인지역의 생산라인을 훑었으며,16일은 삼양사 및 삼양제넥스의 울산공장을 방문했다.

이어 20일부터는 삼양사와 휴비스 전주공장을 시작으로 여수 산업단지의 삼남석유화학공장,대전 삼양사 의약공장 등 20여 곳의 국내 사업장을 모두 방문한다.

김 회장은 현장 투어에서 임직원들과 소주도 곁들이는 등 특유의 스킨십 경영도 펼치고 있다.

김 회장의 현장 경영은 해외로도 이어진다.

그는 3월 초부터 중국 상하이의 삼양공정소료유한공사를 방문하는 등 중국,미국 등의 사업장을 직접 둘러보고 글로벌 경영을 강조할 예정이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이번 현장 경영은 경영진의 변화 및 혁신 의지를 임직원들에게 직접 전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