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대출한도, 신용따라 4배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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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2134만원ㆍ6등급 576만원 … 금리도 2~3%P차이
신용등급이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은행에서 받을 수 있는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가 4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용등급에 따라 적용받는 금리도 2∼3%포인트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21일 개인신용정보업체인 한국개인신용(KCB)이 3300만명의 금융정보를 분석해 낸 '신용등급별 통계'에 따르면 마이너스 통장의 한도는 1등급이 2134만원인 반면 6등급은 576만원으로 집계됐다.
대출 한도가 3.7배 정도 차이 나는 것이다.
KCB 서태열 팀장은 "은행들이 신용대출을 해줄 때 신용등급을 기초로 여신심사를 하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좋으면 마이너스 대출 한도가 커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KCB는 금융권 신용정보를 모아 신용등급을 1∼10등급으로 평가하며 1등급이 가장 좋고 6등급은 돼야 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10등급의 경우 마이너스 대출한도가 465만원 정도로 나타났지만 실제 신용대출은 불가능하며 대출을 받은 이후 연체를 해 신용등급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신용등급이 나쁘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의 이자를 물어야 한다.
모 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의 경우 신용등급과 소득,직업,직위 등 인적 사항을 토대로 대출해주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사람과 나쁜 평가를 받은 사람 간의 금리 차가 2∼3%포인트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신용등급별 연체 상황을 보면 1등급은 연체가 전혀 없었고 가장 나쁜 10등급은 1인당 850만원가량 연체 금액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카드를 가장 많이 쓰는 사람은 6등급으로 월 카드 사용 금액이 100만원을 넘었다.
서 팀장은 "1등급의 경우 현금 흐름에 여유가 있는 반면 6등급은 신용카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카드 개수도 많았다.
1등급의 경우 3.43개인 데 반해 10등급은 2.64개로 조사됐다.
이는 카드사들이 발급 심사 기준을 강화해 우량 등급 위주로 신용카드를 발급해 주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신용등급이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은행에서 받을 수 있는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가 4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용등급에 따라 적용받는 금리도 2∼3%포인트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21일 개인신용정보업체인 한국개인신용(KCB)이 3300만명의 금융정보를 분석해 낸 '신용등급별 통계'에 따르면 마이너스 통장의 한도는 1등급이 2134만원인 반면 6등급은 576만원으로 집계됐다.
대출 한도가 3.7배 정도 차이 나는 것이다.
KCB 서태열 팀장은 "은행들이 신용대출을 해줄 때 신용등급을 기초로 여신심사를 하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좋으면 마이너스 대출 한도가 커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KCB는 금융권 신용정보를 모아 신용등급을 1∼10등급으로 평가하며 1등급이 가장 좋고 6등급은 돼야 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10등급의 경우 마이너스 대출한도가 465만원 정도로 나타났지만 실제 신용대출은 불가능하며 대출을 받은 이후 연체를 해 신용등급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신용등급이 나쁘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의 이자를 물어야 한다.
모 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의 경우 신용등급과 소득,직업,직위 등 인적 사항을 토대로 대출해주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사람과 나쁜 평가를 받은 사람 간의 금리 차가 2∼3%포인트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신용등급별 연체 상황을 보면 1등급은 연체가 전혀 없었고 가장 나쁜 10등급은 1인당 850만원가량 연체 금액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카드를 가장 많이 쓰는 사람은 6등급으로 월 카드 사용 금액이 100만원을 넘었다.
서 팀장은 "1등급의 경우 현금 흐름에 여유가 있는 반면 6등급은 신용카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카드 개수도 많았다.
1등급의 경우 3.43개인 데 반해 10등급은 2.64개로 조사됐다.
이는 카드사들이 발급 심사 기준을 강화해 우량 등급 위주로 신용카드를 발급해 주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