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자산운용사들이 해외펀드 신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자원부국인 동남아지역과 대체에너지 농산물 등 특정 업종에 투자하는 테마형펀드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1일 '아세안업종대표주식펀드'를 선보이고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생명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이 상품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10개국 증시의 업종별 대표 주식에 투자한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아세안 지역은 인구 5억명의 풍부한 노동력은 물론 원유 천연가스 구리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중국보다 낮은 인건비로 유명 다국적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있어 빠른 경제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한국투신운용이 ''한국인니말레이주식펀드'를,NH-CA운용도 '인도네시아포커스펀드'를 이달 초에 각각 내놨다.

마이에셋자산운용은 오는 25일부터 기업은행 등을 통해 '마이에셋글로벌코어애그리주식펀드'를 판매한다.

전세계 주요 곡물생산 업체와 비료 농약 등 관련 회사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다.

최근 10년간 6조원 이상의 농산물펀드를 운용 중인 네덜란드의 로베코자산운용에 운용을 위탁한다.

김정래 마이에셋운용 이사는 "곡물가격 강세 현상은 장기추세로 자리잡을 전망이어서 농업펀드도 고수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알파에셋자산운용은 '투모로우에너지주식펀드',하나UBS자산운용은 '글로벌이노베이터펀드' 등 대체에너지 관련 펀드를 운용 중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