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의 한 당사자인 삼성중공업이 사고가 발생한 지 47일만에 대국민 사과를 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1일 "22일자 주요 신문에 기름유출 사고로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는 내용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사과문에는 태안 주민들의 생활터전 회복과 생태계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국민사과가 늦어진 것은 "사고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수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우려해 입장 표명을 자제해 왔다"고 한 관계자가 설명했다.

그러나 21일 검찰이 삼성중공업 크레인선과 예인선단 및 유조선 쌍방에 과실이 있는 것으로 판단, 양쪽의 관련 피의자 5명을 기소하는 것으로 수사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대국민 사과문을 내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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