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지현이 '쌩얼' 촬영에 대한 독특한 소감을 털어놨다.

21일 2시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의 언론시사회에서 쌩얼 거부감에 대한 질문에 전지현은 "촬영장의 유행어가 '완전+OO'를 줄인 '완O' 였다. 쌩얼로 촬영할 땐 완조(완전좋음)였는데, 막상 영화를 보니 완후(완전후회)더라"고 재치있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전지현은 "그러나 화장기 없는 얼굴이 감정이 거짓없이 진실되게 표현된 것 같아 좋다. 결국 영화를 보고 나서는 완잘(완전잘됨)인 것 같다"고 덧붙혔다.

그녀는 "많은 여배우들이 딱히 쌩얼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 것 같다. 이쁘신 분들도 많으셔서 메이크업이 필요가 없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이쁘다는 것은 아니고...."라고 웃음을 띄며 "메이크업에는 '무지'라서 평소에도 화장을 잘 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지현은 극중 감동이 죽도로 싫은 골초에 원형탈모증 3년째인 거친말도 서슴없이 하는 휴먼다큐PD '송수정'역을 맡아 열연했다.

시청률 대박을 꿈꾸는 다큐PD가 자신이 슈퍼맨이라고 주장하는 엉뚱한 남자를 집중취재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오는 31일 개봉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박은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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