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안성기씨가 부산에서 열리는 제4회 세계사회체육대회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안성기씨를 홍보대사로 선정해 23일 오후 5시 부산시청에서 허남식 부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위촉식을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위촉식에 앞서 대회조직위 홍완식 사무총장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박동은 사무총장이 `세계 천만인 걷기대회'를 통한 기금모금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대회조직위는 세계사회체육대회 기간인 9월 28일 110여개 회원국에서 동시에 `지구촌 어린이를 돕기 위한 1천만명 걷기대회'를 연다.

조직위는 부산의 경우 이날 오전 10시에 해운대구 올림픽공원에서 동백섬을 거쳐 해운대해수욕장을 돌아오는 코스에서 걷기대회를 가질 예정인데 참가자 1인당 1달러씩을 모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안성기씨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친선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부산세계사회체육대회는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한 전통과 미래의 어울림'을 주제로 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한국과 일본, 중국,러시아 등 세계 각국의 선수단 1만여명이 참가해 각국의 전통 스포츠와 X-게임, 스타크래프트를 비롯한 e-스포츠 등의 경연 및 시연을 펼친다.

세계사회체육대회는 4년마다 열리며 올해 부산대회는 처음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식후원한다.

특히 9월 25일부터 29일까지 열릴 `IOC 스포츠.교육.문화 세계포럼'에는 자크 로게 위원장을 비롯해 40여명의 IOC 위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여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부산시는 이 기회를 `스포츠외교'무대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lyh950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