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SK 계열사 CEO들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참석차 대거 출국했습니다. 세계 경제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SK 수뇌부가 어떤 보따리를 들고 올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조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협력적 혁신의 힘'이지만 역시 세계 경제 위기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발 세계 경제 위기론과 에너지 소비국에서 에너지 생산국으로의 자본 이동 등 국제 현안들이 주요 이슈가 될 전망입니다. 최태원 SK 회장은 올해로 4번째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22일 출국했습니다. 세계 경영의 흐름을 파악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입니다. 올해는 특히 SK그룹의 수뇌부를 대거 대동했습니다. 최재원 SKE&S 부회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 박영호 SK 사장 등이 다보스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최 회장은 지난해 정보통신 세션에 집중했지만 올해는 에너지 세션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포럼 참석 목적 외에도 중국과 중동의 국영 에너지업체 대표들을 만나 해외 광구 확보에 협조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 회장을 접견하고 터키, 우크라이나 등 신흥 개도국 기업 대표들도 만날 예정입니다. 다보스포럼이 끝난 후에는 곧바로 세계 각국의 에너지 개발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동할 예정입니다. 그만큼 해외 에너지 자원 확보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해외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도 몸살을 앓고 있는 지금. 최태원 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올해 글로벌 에너지 경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WOW-TV NEWS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