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개인들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했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18포인트(0.84%) 오른 619.98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기습적인 금리 인하 소식에 강한 반등세로 출발한 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다 오후 들어 기관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상승폭을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이 355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억원, 264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디지털컨텐츠(3.08%), 방송서비스(2.54%), 금속(2.45%), 비금속(2.03%), 종이.목재(1.69%) 등 대부분의 종목이 올랐으나 일반전기전자(-0.84%), 통신장비(-0.62%), 섬유.의류(-0.59%) 등 일부 종목은 내렸다.

NHN(1.86%)과 다음(1.11%), 인터파크(5.00%)는 상승한 반면 CJ인터넷(-0.65%)과 SK컴즈(-3.22%) 등은 내려 주요 인터넷주의 등락이 엇갈렸다.

조선기자재주의 경우 평산(-0.93%)과 성광벤드(-0.41%)가 약세를 보였으나 현진소재(0.33%), 태웅(10.00%), 용현BM(4.03%) 등은 올랐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대입자율화 방안을 발표하자 교육관련주인 메가스터디(0.81%), 능률교육(14.90%), 디지털대성(14.89%), 크레듀(9.34%), 에듀박스(14.93%) 등이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하나로텔레콤(-5.91%), 아시아나항공(-2.34%), 키움증권(-0.10%)은 내렸으나 LG텔레콤(6.36%), 하나투어(3.68%), 포스데이타(6.59%) 등은 상승했다.

`새내기주' 에스맥(1.17%)은 상장 첫날 강세를 보였다.

디보스(-14.86%)는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산양전기(-14.73%)도 대표이사 등 임원들이 소송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급락했다.

거래량은 4억9천316만주, 거래대금은 1조5천562억원을 기록했으며 상한가 30개를 비롯해 55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8개를 포함해 396개 종목이 내렸다.

대신증권 봉원길 연구원은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형적인 종목별 장세의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그러나 뚜렷한 주도주가 없는 상황에서 증시가 그간의 낙폭을 회복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okk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