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시장이 꽁꽁 얼어붙긴 했지만 충남 당진이나 경남 창원,경북 포항,대전 서남부지구 등에선 순위 내 청약이 마감되는 단지들이 나오고 있다.

매서운 한파에도 양지 바른 곳은 있게 마련.한동안 주택 공급이 적었거나 각종 개발호재가 이어지면서 주택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들은 올해도 여전히 관심을 끈다.

올 1분기 지방에서 분양되는 유망 아파트들을 소개한다.

◆변함없는 인기 지역

서해종합건설은 다음 달 충남 아산시 권곡동에서 1043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선보인다.

공급면적은 93~142㎡(28~43평)형으로 구성된다.

사업지 주변에 아산시청,온양민속박물관,온양고속버스터미널,중앙시장 등 기반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온양온천역이 차량으로 약 5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요진산업도 오는 3월 아산시 배방면에서 총 1498가구(78~160㎡형)의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다음 달 아산시 용화동에서 877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한양은 오는 3월께 충남 천안시 청수동에서 1039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분양한다.

청수지구는 국도 1호선과 21호선,남부대로 등과 연결되며 경부고속철도 천안아산역도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국민연금관리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적공사 한국농촌공사 등이 입주할 예정이며 법원 검찰청 경찰청 등 9개의 공공기관이 들어서는 행정타운으로 변모하게 된다.

경남 창원은 배후 산업단지가 거대하게 버티고 섰지만 신규 주택공급이 그동안 극히 적었다.

아파트 분양에 대한 대기 수요가 그만큼 많은 지역이다.

최근 대동종합건설과 일신건설이 창원 성주지구에서 공동 분양한 프리빌리지 2차가 3.2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되는 기록을 낳기도 했다.

이런 점에서 두산건설이 오는 3월 경남 창원 명곡동에서 분양하는 1404가구의 대단지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명곡 주공아파트 주변을 재개발,113~257㎡(34~78평)형 아파트를 공급한다.

일반분양 분은 653가구다.

주변에 명서중 명곡고 창원명지여고 창원중 창원고교 등 학교들이 많아 교육여건이 양호한 것도 장점이다.

◆친환경ㆍ주거환경 개선 지역

대림산업은 다음 달 대전시 동구 낭월동에서 '남대전 e-편한세상' 713가구를 분양한다.

공급면적은 111~153㎡(34~46평)형으로 구성된다.

남대전IC도 인접해 교통여건이 비교적 좋은 편이다.

한일건설은 오는 3월 대전시 서구 관저동에서 2175가구(108~221㎡)의 아파트를 선보인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3월께 분양하는 충북 청주시 사직동의 사직주공 재건축 아파트는 주거환경 개선 재료를 갖고 있다.

사직동 일대에 재개발이 진행되고 인근 무심천도 생태하천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전체 3599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978가구이며 주택형은 83~215㎡(25~65평)형으로 구성된다.

청주종합경기장 매봉공원 등 여가시설도 인접해 있다.

◆개발호재 부상 지역

부산 강서구에 있는 명지지구는 첨단제품 생산,연구개발(R&D),국제업무 중심지로 개발된다.

또 신항만으로 진입하는 길목에 위치해 신항만의 배후 주거지역이 될 전망이다.

영조주택은 강서구 명지지구에서 오는 3월 898가구를 분양한다.

공급면적은 152~291㎡(46~88평)형으로 중대형 위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인근 사상구 엄궁동에선 롯데건설이 다음 달 1854가구(79~172㎡)의 대단위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934가구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