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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선진국에서는 에너지ㆍ환경ㆍ정보통신ㆍ생명공학 등과 더불어 21세기 중점기술개발분야로 교통기술을 선정해 투자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중 교통기술 투자비율이 2.5%로 5개 선진국 평균 10%에 비해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국내 교통기술 수준은 선진국과 비교해 58%에 불과하며 특히 교통운영(30%),교통계획(50%) 등이 매우 취약한 분야로 조사됐다.

교통기술력의 낙후는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유발하고 있다.

현재 교통ㆍ물류부문에서 발생하는 교통혼잡비용 등 사회경제적 비용은 연간 170조원 규모로 GDP대비 21.9% 수준에 달하고 있다.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민경제 발전을 위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교통비용 절감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건설교통부는 이런 인식 아래 낙후된 교통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교통체계 효율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교통체계 효율화 사업은 기술개발사업의 내용 및 특성에 따라 .미래형교통시스템.지능형교통체계 .물류선진화사업 등으로 나누어 개발 중이다.

이 사업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비전은 인간 중심의 유기적 신(新)교통 공간 창조다.

분야별 세부개발 목표를 보면,미래형 교통시스템 사업은 미래 교통기반 기술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과제를 연구 개발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과제는 교통연계 및 환승시스템 기술,U-Transportation 기반기술,보행자 친화적 첨단안전차량,하이브리드자동차(HEV)의 안전성 평가기술,수소ㆍ연료전지자동차 안정성 평가기술 등이 있다.

둘째,지능형 교통체계사업은 인간중심의 첨단교통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용자 기반의 첨단교통서비스 제공,교통약자와 환경을 위한 안전한 교통체계를 위해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셋째,물류선진화 사업은 고효율ㆍ저비용 물류체계 구현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대량운송체계 기반기술,물류시스템 효율화 기술,물류표준화 기반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교통 관련 기술은 교통시설과 교통수단을 포괄하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건설교통부는 연구개발 사업에 대한 산ㆍ학ㆍ연 연구기획 공동체를 구성하고,수요자 중심의 기술개발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교통연계 및 환승시스템 기술과 U-Transportation 기반기술 사업 등의 세부과제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고 있어 교통체계 효율화 사업에 대한 전체적인 전망이 밝은 편이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