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미국뿐이 아니다..유럽·중국에도 관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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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관심이 온통 미국에 쏠려 있지만, 미국에서 시작된 서브프라임의 여진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24일 "외국계 운용사들 사이에서 이번 서프브라임 사태는 심리적으로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위기감이라는 점이 가장 큰 악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엔 문제가 미국보다 유럽계로 이전될 것이란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악재에 노출된 미국의 경우에는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시장 대응이 이미 진행 중이며,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기존의 브랜드와 명성이 있다는 점에서 자금 사정이 급격히 나빠지는 국면은 지난 것으로 판단.
반면 유럽의 경우 최근 몇년간 서브프라임 등에 공격적으로 자금을 운영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악재에 전혀 노출되지 않고 조용하다는 점이 오히려 두려움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보다는 유럽계 투자은행들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상각이나 부실문제가 언제든 터질 수 있다는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어 이러한 악재의 노출과 진통이 지나야 실질적으로 시장이 바닥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최근 선박금융의 위축 가능성, 펀드환매 우려 등도 주로 유럽계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심리적 수준은 바닥권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지만, 두려움의 대상이 미국에서 유럽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미국보다는 유럽쪽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조언했다.
현대증권은 美 경기 침체 우려가 중국 등 이머징 마켓의 경기 둔화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의 경제지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하반기 이머징 마켓의 경기 둔화 우려로 주도 업종들이 급락, 지수 낙폭이 심화됐던 경험을 떠올리며 반등다운 반등이 나오기 위해서는 중국 경제의 견고함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24일 장중 발표가 예정돼 있는 주요 경제지표들을 확인할 것을 조언.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24일 "외국계 운용사들 사이에서 이번 서프브라임 사태는 심리적으로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위기감이라는 점이 가장 큰 악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엔 문제가 미국보다 유럽계로 이전될 것이란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악재에 노출된 미국의 경우에는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시장 대응이 이미 진행 중이며,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기존의 브랜드와 명성이 있다는 점에서 자금 사정이 급격히 나빠지는 국면은 지난 것으로 판단.
반면 유럽의 경우 최근 몇년간 서브프라임 등에 공격적으로 자금을 운영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악재에 전혀 노출되지 않고 조용하다는 점이 오히려 두려움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보다는 유럽계 투자은행들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상각이나 부실문제가 언제든 터질 수 있다는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어 이러한 악재의 노출과 진통이 지나야 실질적으로 시장이 바닥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최근 선박금융의 위축 가능성, 펀드환매 우려 등도 주로 유럽계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심리적 수준은 바닥권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지만, 두려움의 대상이 미국에서 유럽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미국보다는 유럽쪽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조언했다.
현대증권은 美 경기 침체 우려가 중국 등 이머징 마켓의 경기 둔화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의 경제지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하반기 이머징 마켓의 경기 둔화 우려로 주도 업종들이 급락, 지수 낙폭이 심화됐던 경험을 떠올리며 반등다운 반등이 나오기 위해서는 중국 경제의 견고함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24일 장중 발표가 예정돼 있는 주요 경제지표들을 확인할 것을 조언.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