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4일 분석 보고서에서 이번 반등 국면에서는 모멘텀이 살아있는 종목들 위주로 시장에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이원선 연구원은 "지난 한달간 성과가 가장 좋았던 투자 포트폴리오는 자기자본이익률이 높은 고ROE스타일이었다"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수록 기업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가 확대됨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타일별 포트폴리오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증시가 하락하는 국면에서는 가치투자나 역투자(전월 주가가 많이 하락한 종목으로 구성한 포트폴리오), 경기방어주, 고배당주 스타일이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

반면 반등 국면에서는 성장주나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 경기민감주, 설비투자 관련주 스타일의 포트폴리오가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연준의 금리인하 등 경기 회복을 위한 일련의 정책들이 반영돼 시장이 안정을 찾게된다면 모멘텀 성향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일에 관심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펀더멘털이 양호하고 이익 추정이 상향 조정돼 모멘텀이 살아있는 종목들 중심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

올해 예상 주당순익이 전달에 비해 상향 조정됐고, 최근 1주일간 시장 수익률을 상회한 종목으로 △휴켐스 △현대미포조선 △현대차 △롯데제과 △농심 △삼성전자 △다음 △NHN △CJ홈쇼핑 등 9개 종목을 추천했다.

이 연구원은 또 최근 성과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고ROE 스타일과 시장 상황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양호한 성과를 내는 업황 호전 대표주도 방어적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 종목으로는 △STX엔진 △LG필립스LCD △LG △태웅 △하나투어 △태광 △티씨케이(고ROE 스타일)△POSCO △현대중공업 △LG전자 △대한항공 △한국가스공사 △대한해운 △신한지주(업황호전 대표주 스타일) 등이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