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4일 부산은행에 대해 지역 경기 활황으로 올해도 이익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올해 수익예상을 소폭 하향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1만8000원으로 5% 낮췄다.

구용욱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부산은행의 07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38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4분기 순이익의 감소는 약 330억원의 일회성 요인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순이자마진의 개선으로 순이자이익이 6.1% 증가했지만 비이자이익이 줄었고 판관비와 대손상각비가 각각 전분기대비 31.2%, 437.9% 늘었다.

부산은행의 07년 연간 순이익은 47.2% 증가한 2707억원을 기록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순이자이익이 견조한 증가세를 이루는 가운데 비이자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판관비가 감소했고 추가충당금 요인에도 불구하고 대손상각비가 감소했다"고 전했다.

대우증권은 순이자마진의 안정과 적정 대출 성장으로 부산은행의 08년 당기순이익이 07년 대비 10.2% 증가한 2982억원을 기록 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08년에도 지역경기의 활황으로 적정 성장과 순이자마진 관리를 통해 핵심이익의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판관비 관리와 적정한 대손관리로 두자리수의 순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영업외이익과 대손비용을 다소 보수적으로 가정해, 08년 수익예상을 하향 조정했다. 영업외이익과 대손비용의 향후 실적 내용에 따라 수익예상 변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