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수준의 지난 4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상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9시 11분 현재 LG상사는 전일대비 0.87%(150원) 하락한 1만7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상사는 지난 23일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4.6% 늘어난 1조3468억원을 냈지만, 영업이익이 19억원으로 88.3%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의 박진 애널리스트는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마진축소, 거래손실, 수입유통 부문 확장에 따른 부담, 수출입 운임지수 상승, 인력강화 등으로 LG상사의 영업이익이 쇼크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부진은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CJ투자증권도 외형확대 추세에서 나타난 수익성 악화라는 측면에서 부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올해는 비용절감 효과로 기존 무역과 내수유통 사업부문의 완만한 이익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자원개발 부분의 이익개선 효과가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기 주가상승 촉매는 부족하다는 시각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