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 3사가 오랜만에 동반 상승하고 있다. 특히 SK에너지는 지난 9일 이후 10거래일만에 반등이다.

24일 오전 9시 27분 현재 SK에너지(4.62%), 에쓰오일(3.21%), GS(1.43%)가 모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정유주는 유가 폭등으로 정제마진이 예전만 못할 것이라는 우려로 올 들어 최근 고전했으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드러나면서 우려를 해소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3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에쓰오일의 경우 실적 개선 기대감과 고배당 매력을 강조하는 증권사들의 매수 추천이 쏟아지기도 했다.

차홍선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머징 마켓의 수송이 발달하면서 원유 정제 부문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점을 4분기 실적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화학 부문의 마진 폭이 크지 않다는 점을 우려하긴 하지만 비중이 큰 정제 부문 강세로 향후 양호한 주가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 봤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