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과 D램값 상승 등으로 IT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9시 52분 현재 삼성전자(2.78%), LG필립스LCD(3.04%), LG전자(1.33%), 하이닉스(3.36%), 삼성SDI(1.96%) 등 대부분 IT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에다 반도체 D램값 강세 등이 뒷받침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950.50원대에 거래되며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고성장에 더해 원/달러 환율 상승이 수출주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또 반도체 D램 현물가격은 중국 춘절을 앞둔 수요 증가와 대만 프로모스사의 감산 소식 등에 힘입어 최근 1주일동안 12% 가량 상승하고 있다. D램 업황이 바닥을 탈피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

LG필립스LCD의 경우 네덜란드 필립스사가 보유 지분 19.9%를 연내 처분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불확실성 해소의 수혜를 받고 있으며, 삼성SDI는 지난해 구조조정 영향으로 올해 비용 감소와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