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호실적발표와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분석에도 주가흐름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4일 오후 2시 27분 현재 대웅제약은 전날대비 300원(0.33%) 오른 9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부터 약세를 보이다가 오후 2시가 넘어서야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거래량이나 매수세가 적극적이지 않아 소폭의 반등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건스탠리, UBS 등 외국계 증권사를 통한 매도세는 계속되고 있다.

3월 결산법인인 대웅제약은 2007년 3분기 영업이익이 204억1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8% 증가했고,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69억3400만원과 180억87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4%와 24.2% 늘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에 대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대웅제약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하태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웅제약은 대형 품목이 크게 성장해 전체 매출증가를 견인하는 모습이며, 수익성추이도 긍정적"이라며 "대웅제약 주가는 상위 제약사와 비교하면 매우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11만3000원과 '매수' 의견 유지.

이혜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대웅제약의 3분기 실적 중 품목 매출에서는 올메텍이 전년대비 58.4% 증가했고, 우루사는 10.2%, 글리아티린은 41.0%씩 각각 늘어났다"면서 "주력 대형 제품의 매출 확대가 지속되는데다 제네릭 신제품의 출시효과가 기대된다"면서 '매수2' 의견과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현대증권과 대신증권도 대웅제약에 대해 '매수' 의견과 더불어 목표주가를 각각 11만원, 12만10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