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는 외국인에 대한 부동산 매입을 1년 이상 장기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에 한해 주거용인 아파트만 허용할 방침이라고 23일 경제시보가 보도했다.

응우옌 쩐 남 건설부 차관은 23일 "외국인 주택 소유에 관한 법이 현재 국회에 제출돼 있다"고 말하고 "이 법의 취지는 외국인의 주택 소유를 시험적으로 허용하는 것이어서 극히 제한적으로 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응우옌 장관은 "구체적으로 이번 법안은 1년 이상 베트남에 거주한 외국인으로 주거용 목적에 한해 아파트만 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는 주택이나 빌라 등을 허용하면 토지소유권과 관련해 복잡한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법안은 외국인의 경우 장기적으로 정부가 인정하는 특정 목적에 의해 베트남에 거주해야 하며 업무를 위해 필요한 아파트를 업무지역 내에서만 살 수 있고 임대도 불가능하도록 제한했다.

베트남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8만4000여명으로 이들 중 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 사람은 2만8000여명 선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