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뮤지컬과 연극, 영화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다져온 배우 김성연이 OCN TV무비 <에로틱판타지 천일야화> 8화에서 브라운관 첫 주연을 맡았다.

<에로틱판타지 천일야화>(감독 김정구)는 설화 ‘천일야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타로 카페 ‘아라비안 나이트’를 찾는 각기 다른 주인공들의 꿈 같은 8가지의 환상적이고 에로틱한 경험담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했다.

8화 ‘사이보그 내 사랑’에서는 평범한 샐러리맨 ‘철규’가 아내와의 권태기와, 무료한 직장생활을 벗어나기 위해 인터넷 서핑 중 발견한 ‘사이보그 서비스’를 신청하면서 겪게 되는 과정이 그려질 예정.

김성연은 집에서는 아내에게, 회사에서는 상사와 동료들에게 무시당하며 무기력한 샐러리맨 ‘철규’와, 정반대의 캐릭터인 자상한 남편이면서 회사에서는 적극적이고 능력 있는 사이보그로 1인 2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특히 브라운관 첫 주연이라는 부담감에도 불구, 정반대 캐릭터의 2가지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소화해, ‘역시 연기파 배우’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촬영을 마친 김성연은 “정반대의 캐릭터를 짧은 촬영 기간 동안 소화하는 것에 열중하느라 첫 주연이라는 부담감은 생각조차 나지 않을 정도였다”면서, “나중에는 두 역할을 왔다 갔다 하느라 마치 내가 지킬박사와 하이드가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특히 ‘가짜’ 사이보그가 ‘진짜’ 철규를 밀어내며 진짜가 겪는 헤프닝을 흥미롭게 그리며, 시청자들의 판타지를 대리만족 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5일 8화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에로틱판타지 천일야화>는 지난 12월 방송 이래, 독특한 소재와 신비롭고 몽환적인 구성 등으로 화제를 낳으며 시청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