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재즈 색소포니스트 겸 보컬리스트인 그레이스 켈리(16ㆍ한국명 혜영)가 다음 달 10일(현지시간) 미국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리는 제50회 그래미 시상식의 '애프터 파티'에 초대돼 '깁슨ㆍ볼드윈그래미 재즈 앙상블'과 함께 색소폰 연주에 나선다.

켈리는 미국으로 이민간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6살 때부터 피아노,10살 때부터 색소폰을 배우기 시작했다.

현재 리 코니츠,제리 버곤지 등 세계적인 뮤지션으로부터 색소폰을 배우는 동시에 작곡 및 편곡,플루트,드럼,피아노를 공부하고 있다.

7살 때 이미 '온 마이 웨이 홈(On My Way Home)'을 작곡한 그는 14살 이전에 필 우즈,캘러웨이,시더 월튼,제임스 무디 등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들과 공연했다.

또 그는 카네기홀,케네디센터,보스턴 심포니홀 등 미국의 주요 공연장을 두루 거쳤다.

켈리는 2005년부터 레코딩을 해 2006~2007년 미국에서 음반 석 장을 발매했다.

이 음반들에는 자작곡도 담겨 있다.

현재 매사추세츠 브룩클라인 하이스쿨에 재학 중인 켈리는 학교 정규 과정을 앞당겨 내년께 음대에 진학할 예정이다.

올해는 4월께 뉴욕,여름께 보스턴에서 각기 다른 두 장의 음반을 선보인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