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실사' 이의신청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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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이 아쉬운 판국이다.밑져야 본전인 만큼 법학교육위원회에 이의신청을 낼 계획이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유치를 노리는 대학들이 현장실사를 담당한 법학교육위원회에 이의신청을 내고 있다.
로스쿨 인가 과정에서 있을지 모르는 불이익을 최소화하겠다는 생각에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로스쿨 인가 신청 대학에 대한 실사 결과를 지난 18일 각 대학에 통보했다.
실사단은 작년 12월부터 서면조사와 현지조사 등을 벌여왔다.
대학들은 법학교육위원회에서 통보한 채점 결과를 검토한 후 25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최종 발표는 31일이다.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은 이의 제기를 했거나 이의 제기를 할 예정이다.
법학교육위의 지적이 사소하지만 나중에 발목을 잡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에서다.
호문혁 서울대 법과대학장은 "결과를 분석해 보니 교수평가,교재의 각주 등 사실과 어긋나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의신청을 안해도 큰 문제는 없겠지만 그래도 짚고 넘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복기 연세대 법과대학장도 "이의신청을 한 것은 사실이나 최종 결과가 나온 게 아니라 신청 내용을 공개하긴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윤용규 강원대 법과대학장도 "실사 때 나온 여러 지적에 대해 다 반론하지 않을 것"이라며 "연구실적 관련 근무기간에 대해서만 이의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한양대는 마지막날인 25일 이의신청을 할 예정이다.
물론 이의신청을 안하는 학교도 있다.
서강대와 충북대 청주대 등은 법학교육위 위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이의신청을 포기했다.
오병선 서강대 법과대학장은 "실사에 최선을 다한 만큼 예상대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로스쿨 유치 희망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막판 민심 끌기에 나섰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이날 국회의원,제주대 총장 등과 함께 "로스쿨은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새 모델의 비전을 제시하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유치를 노리는 대학들이 현장실사를 담당한 법학교육위원회에 이의신청을 내고 있다.
로스쿨 인가 과정에서 있을지 모르는 불이익을 최소화하겠다는 생각에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로스쿨 인가 신청 대학에 대한 실사 결과를 지난 18일 각 대학에 통보했다.
실사단은 작년 12월부터 서면조사와 현지조사 등을 벌여왔다.
대학들은 법학교육위원회에서 통보한 채점 결과를 검토한 후 25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최종 발표는 31일이다.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은 이의 제기를 했거나 이의 제기를 할 예정이다.
법학교육위의 지적이 사소하지만 나중에 발목을 잡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에서다.
호문혁 서울대 법과대학장은 "결과를 분석해 보니 교수평가,교재의 각주 등 사실과 어긋나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의신청을 안해도 큰 문제는 없겠지만 그래도 짚고 넘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복기 연세대 법과대학장도 "이의신청을 한 것은 사실이나 최종 결과가 나온 게 아니라 신청 내용을 공개하긴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윤용규 강원대 법과대학장도 "실사 때 나온 여러 지적에 대해 다 반론하지 않을 것"이라며 "연구실적 관련 근무기간에 대해서만 이의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한양대는 마지막날인 25일 이의신청을 할 예정이다.
물론 이의신청을 안하는 학교도 있다.
서강대와 충북대 청주대 등은 법학교육위 위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이의신청을 포기했다.
오병선 서강대 법과대학장은 "실사에 최선을 다한 만큼 예상대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로스쿨 유치 희망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막판 민심 끌기에 나섰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이날 국회의원,제주대 총장 등과 함께 "로스쿨은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새 모델의 비전을 제시하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