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주들이 움츠렸던 코스닥시장의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어닝시즌에서는 턴어라운드 종목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24일 씨모텍은 실적 모멘텀에 힙입어 11.25% 오른 2만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모텍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3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1.6%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도 951원으로 176.3% 늘었다.

무선데이터 카드 제조업체로 지난해 11월 상장한 이 회사는 호주와 미주 등 해외 매출 다변화로 실적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메가스터디도 성장을 지속하면서 이날 11.36% 급등했다.

메가스터디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33억원，576억원으로 61%,78% 증가하며 교육 선두 업체의 입지를 굳혔다.

깜짝실적을 발표한 아이크래프트도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날 2.44% 강세를 이어갔다.

아이크래프트는 작년 매출 833억원，영업이익 101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과시했다.

또 실적이 크게 개선된 컴투스와 주성엔지니어도 각각 7.68%,5.59% 오르며 반등장을 주도했다.

리노공업도 3.74%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아시아의 경기 침체 우려로 코스닥시장의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태에서 당분간 실적주가 시장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마이크론은 2006년 4분기 127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4분기 86억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로텔레콤도 적자에서 282억원 흑자로,에이스디지텍도 45억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그간 부진했던 신화인터텍은 4분기 매출이 49% 증가한데다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파이컴 포휴먼 엠텍비젼 평화정공 진로발효 서울반도체 화인텍 CJ인터넷 NHN 등이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종목군에 포함됐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턴어라운드 예상 종목 가운데 그동안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은 종목을 선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