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가 되고 싶니? 그럼 돈을 내라.’

연예인 지망생을 울리는 악덕 업체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뾰족한 대책이 없어 연예계가 술렁이고 있다.

'미녀삼총사' 심진화가 故 김형은의 죽음뒤에 숨겨진 소속사의 비리를 고발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OBS 경인TV '쇼도보고 영화도보고‘(연출 공태희 엄수미 윤경철)의 연예기획시리즈 3탄 ‘연예인 지망생들을 노리는 검은 유혹’편에선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는 연예인에 대한 환상과 이를 악용한 악덕업체의 상술을 상세히 파헤친다.

지망생들을 유혹하는 악덕업체들은 연예인 환상에 젖어있는 연예인 지망생들에게 연예인 데뷔를 미끼로 프로필 촬영 등 다양한 명목으로 커미션을 챙기며 이 과정에서 은밀한 거래가 이뤄지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이번 촬영에 응했던 조정선(가명)양은 6개월간 트레이닝 조건으로 200만원을 내고 훈련을 받았지만 결국 그곳에서 겪은 것은 술시중과 청소뿐이었다고 밝혔다,

조양은 뒤늦게 자신이 사기를 당한 것을 알고 이 회사 사장을 고소해 구속까지 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연예기획에서는 또 다른 피해 사례와 함께 진화하는 오디션 형태의 학원형 기획사 등의 문제점을 짚어본다.

제작진은 “연예 학원과 달리 일부 몰지각한 학원형 기획사는 원생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스타를 꿈꾸는 지망생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사기 행각 때문에 정작 성실히 살아가는 대부분의 기획사들이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하지만 아직까지 이에대한 법적규제가 없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또 제작진은 “제대로 된 기획사는 돈을 요구하거나 과도한 노출이 있는 사진을 찍자고 하지 않는다”면서 “스타는 운이 좋아서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실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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