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말레이반도 끝자락에 있는 도시국가다.

서울보다 조금 큰 작은 나라지만 열대의 해변과 숲,깔끔한 도시풍경과 다민족 문화까지 즐길 수 있는 가족여행지로 이름 높다.

설을 전후해 펼쳐지는 춘절(春節)축제 역시 짧은 가족여행의 묘미를 돋워준다.

■흥겨운 축제

지난주 막을 올린 차이나타운의 춘절축제를 시작으로 신년축제가 이어진다.

2월15∼16일 진행되는 '칭게이 퍼레이드'가 유명하다.

칭게이 퍼레이드는 아시아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거리축제.화려한 꽃마차와 공연팀이 시청 앞에서 출발,대법원∼크리켓클럽∼에스플라네이드 파크∼마리나베이를 지나며 싱가포르의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유산을 펼쳐보인다.

아찔한 곡예와 거리 댄스 퍼포먼스에 눈을 뗄 수 없다.

마리아 베이에 설치되는 두 군데의 관람석을 확보해야 편히 구경할 수 있다.

2월5∼16일 에스플라네이드 공원을 달굴 홍바오강축제도 대표적인 춘절축제.떠들썩한 불꽃놀이와 노래ㆍ댄스공연 무대가 이어진다.

한 지역이나 도시의 전통을 집중 소개하는데 올해는 티베트 문화와 행위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제공원 천국

아기자기한 주제공원이 많다.

밤에만 문을 여는 야생동물원인 '나이트 사파리'가 으뜸이다.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900마리가 넘는 야행성 동물을 보며 정글탐험을 할 수 있어 인기다.

45분을 도는 트램을 타고 자연 그대로의 환경에서 사는 사자,표범,코뿔소,하이에나,기린 등을 구경할 수 있다.

걸어서 관람할 수 있는 3개의 산책로도 나 있다.

트램을 타고서는 볼 수 없는 동물들을 보다 자세히 구경할 수 있다.

나이트쇼도 놓칠 수 없다.

퓨마,수달,늑대,하이에나 등이 나와 재미있는 공연을 펼친다.

나이트 사파리 앞의 싱가포르동물원도 구경할 만하다.

개천,암벽,나무 등의 자연요소를 철창삼아 꾸민 열린 동물원이다.

240여종 2000여마리의 동물을 볼 수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오랑우탄과 차를 마시며 어울릴 수 있다.

주롱새공원은 동남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600여종 8000여마리의 새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세계 최대 코뿔새,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인공폭포도 자랑이다.

올스타 버드쇼가 볼 만하다.

농구하는 앵무새,구관조 노래자랑 등 공원의 스타 새들이 총출동해 진기한 묘기를 보여준다.

■테마파크같은 도시

센토사섬은 전체가 테마파크라고 할 정도로 개발돼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싱가포르 전경을 내려다보며 섬으로 들어가는 맛이 남다르다.

토요일 오후 케이블카를 타고 하는 '스카이 다이닝'도 색다른 추억을 남겨준다.

섬의 하이라이트는 언더워터월드.83m의 지하 아크릴 수중터널은 실제 바다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가이드와 함께 잠수체험도 할 수 있다.

스카이타워도 눈에 띈다.

자이로드롭처럼 공중에 올라갔다 360도 회전하며 천천히 내려와 섬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23m나 되는 거대한 멀라이언상도 눈길을 끈다.

멀라이언상 꼭대기에 전망대가 설치돼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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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드림투어, '칭게이 퍼레이드와 홍바오 축제' 상품 판매

현대드림투어(1544-7755)는 '싱가포르 칭게이 퍼레이드와 홍바오 문화축제'여행상품을 만들었다.

3박5일 일정이며,창이빌리지호텔(1박)과 시내 특급호텔(2박)에서 숙박한다.

칭게이 퍼레이드 관람권(45달러)을 준다.

홍바오축제도 자유로이 즐길 수 있다.

샤부샤부같은 스팀보트와 딤섬 등 현지 특식을 맛본다.

대한항공을 이용해 2월14일 한차례 출발한다.

전일정 노팁이다.

1인당 99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