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5일 GS홀딩스의 적정주가는 5만9000원으로, 현 주가대비 35% 이상 주가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대용, 윤 솔 연구원은 "GS가 보유한 GS칼텍스 지분(지분율 50%) 가치는 4조7000억원 가량에 이르며, 지난해 11월 가동한 GS칼텍스의 고도화시설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말했다.

핵심 자회사이자 비상장사인 GS칼텍스의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했는데, 올해에는 고도화설비(HOU)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특히 "고도화설비는 벙커C유를 분해해 등경유 등 경질유분을 제조하는 시설로, 최근 중질유 분해마진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를 고려한 2008년 이익증가 효과는 5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전반적인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하락과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석유제품수요 감소 우려로 인해 주가가 큰 폭 하락했으나, 현 주가는 고도화시설 가동이 견인하는 이익모멘텀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한 과매도 상태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