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5일 LG데이콤이 VoIP 번호이동으로 최대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고 투자의견을 '매수2'에서 '매수1'로 상향조정했다.

하지만 VoIP 마케팅 비용 증가로 2008년의 이익을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원으로 낮췄다.

송재경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데이콤의 최근 주가 약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대안으로 판단하는데, 이는 VoIP 번호이동의 최대 수혜가 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며 "유선시장의 핵심 결합서비스가 IPTV+초고속통신 보다는 VoIP+초고속통신일 가능성 더 높다"고 평가했다.

VoIP는 가격 측면에서 탁월한 매력을 지녔다는 설명이다. 초기 단말기 구입의 부담이 있지만, 가입비는 면제되며, 기본료는 최대 62%, 통화료는 20~80% 저렴하는 것.

VoIP 번호이동성 시범사업이 현재 6개 도시에서 진행 중에 있으며, 상반기 중에는 전국 상용화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VoIP의 성장성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